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제1야당 후보가 양보한다면 압도적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사실상 양보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 주자들은 추후 단일화를 의식해 맞대응을 자제한 가운데,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김동연 전 부총리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부장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 압박면접을 자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'철수 정치'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스스로 검증대에 오른 겁니다. <br /> <br />[최수영 / 시사평론가 : '놈놈놈' 대선이라고 해서,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다고 했는데, 국민은 혹시 '질긴 분' 한 분 추가된 거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는데?] <br /> 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: 저도 '놈' 중의 한 사람으로 들어가긴 합니다만, 좋은 놈이 들어갔다,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.] <br /> <br />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압도적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제1야당 후보가 양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(CBS 김현정의 뉴스쇼) : 제1야당 후보가 되신 분이 양보를 해 주신다면 그러면 충분히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게 되겠죠.] <br /> <br />기존 양당 구도의 정치를 개혁해 시대교체를 하라는 게 국민 요구라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공동 선언을 안철수, 김동연 두 주자에게 제안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석 대표는 물론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나중의 단일화를 대비해 직접 대응을 자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푸념과 함께 험난해질 단일화 여정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. <br /> <br />안 대표에 대한 반응은 오히려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나선 김동연 전 부총리에게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김 전 부총리는 안철수 대표 역시 10년을 정치했지만, 국민에게 실망만 안겼다며, 교체해야 할 기득권 정치세력에 포함된다고 연일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득권을 깨고 정치 개혁을 이뤄내겠다는 제 3지대 주자들과 거대 양당 주자들의 줄다리기 속에 대선 판도도 요동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부장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110309204298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